이번에 소개해 드릴 수리 사례는 컴퓨터 전원을 켜면 자동으로 온오프가 반복되면서 정상 작동되지 않는 증상입니다. 처음에는 흔한 램 인식 오류나 그래픽카드 문제로 생각할 수 있지만, 체계적인 진단 과정을 거쳐야 정확한 원인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이번 의뢰는 청주 지역 고객께서 갑자기 시작된 전원 자동 온오프 증상으로 인해 컴퓨터를 사용할 수 없게 되어 찾아주신 사례입니다. 증상이 명확했지만, 원인을 특정하기 위해서는 차근차근한 테스트 과정이 필수였습니다.
1. 초기 증상 분석
고객께서 보고하신 증상은 전원 버튼을 누르면 전원이 켜졌다 꺼졌다를 반복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증상은 여러 원인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기에, 단순한 부품 교체보다는 체계적인 진단이 필요했습니다.
초기 점검 항목
- 램 제거 및 재장착 테스트
- 그래픽카드 제거 후 내장 그래픽 테스트
- CMOS 초기화 진행
- 이상 증상 재현
2. 테스트 환경 구성
본체 케이스 공간이 너무 협소하여 원활한 테스트를 진행하기 어려웠습니다. 이 때문에 부품들을 분해한 후 따로 테스트 환경을 마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테스트용 파워에 연결하여 CPU가 장착된 메인보드에 파워만 연결한 결과, 일단 전원은 정상적으로 들어왔습니다.
수리전

이는 파워 공급 자체에는 문제가 없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조립 상태에서는 여전히 같은 증상이 반복되었기에, 부품 간의 인식 문제를 의심하게 되었습니다.
3. 단계별 진단 과정
사용하시던 램 DDR4 16G PC3200 램 2개를 1개씩 램소켓을 바꿔가며 테스트했지만, 화면 출력이 되지 않았습니다. 이어서 테스트용 PC3200 4G 램을 꽂아 테스트하니 화면 출력이 되었고, 이는 문제의 원인이 더 복잡하다는 것을 시사했습니다.
수리중

사용하시던 램 2개가 모두 고장 난 것은 아니었습니다. 다른 컴퓨터에서 테스트한 결과 두 램 모두 정상 작동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문제는 메인보드에서 고용량 램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었습니다. 사용하시던 메인보드 모델인 'AORUS B660M GAMING X DDR4'의 특성을 고려하면, 펌웨어 오류로 대용량 램 인식이 안 되는 것으로 추측되었습니다.
4. 펌웨어 업데이트 진행
메인보드 펌웨어를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했습니다. 이 과정 후 다시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드디어 16G 램이 정상적으로 인식되었습니다. 그래픽카드도 함께 장착한 후 테스트하니 모든 부품이 문제없이 작동했습니다.
파워 교체 및 조립
CPU와 메인보드, 램과 그래픽카드 모두 정상이었기에, 남은 문제는 파워였습니다. 최종확인 결과 파워도 고장이었습니다. 마침 고객께서 그래픽카드와 함께 구매해 보유하고 계시던 750W 파워로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케이스 공간이 좁아 조립이 까다로웠지만, CPU 쿨러팬이 케이스 밖으로 돌출되던 문제도 함께 해결하면서 다행히 완벽히 마무리했습니다.
5. 최종 결과 및 원인 분석
수리후

이번 사례의 핵심 원인은 두 가지였습니다. 첫째, 파워 고장으로 인한 불안정한 전력 공급이었습니다. 둘째, 메인보드 펌웨어 오류로 인해 고용량 램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 초기화 루프에 빠진 것이었습니다. 두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전원 자동 온오프 증상이 발생했던 것입니다.
6. 마무리
손이 많이 가는 복잡한 사례였지만, 체계적인 진단을 통해 원인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부품을 교체하는 것이 아니라, 각 부품의 상태를 하나씩 검증하고 소프트웨어 문제까지 확인하는 과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고객께서 기뻐하시며 찾아가실 때의 모습을 뵐 수 있어, 아무리 힘들었던 작업도 보람이 느껴집니다. 컴퓨터의 전원 문제로 고민이시라면 전문가와 상담해 보시길 권장합니다.
청주컴퓨터수리 컴매니저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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